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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SABLES LA MERE POULARD 

 

 cu에서 원플러스 원 가격으로 쿠키가 있길래 냉큼 업어왔다. 얼핏 패키지만 봤을 때는 스팀펑크 게임에서 나오는 체력 올려주는 아이템 느낌이었는데,1+1으로 1500원 가격이니 지나치기가 힘들었다. 겉면은 사진처럼 프랑스의 성 몽셀미셀의 일러스트가 보이며 산업혁명 당시에 나왔을 것처럼 보이는 고전적인 디자인의 패키지가 보인다. 

 냉큼 집어온 쿠키와 동네 커피숍의 커피를 홀짝일 생각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패키지를 보고 있자니. 근대 프랑스의 귀족이 된 듯한 환상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느낌이었다. 

 

 패키지에 머가 들었는지 생각도 안 하고 구매한 것이지만 두 가지 맛이 있어서 비교하기 좋아 보였다. 패키지 뒷면에 한글로 된 설명이 보이는데 이 정도를 읽어서야 아 이게 어떤 쿠키인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영어울렁증과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활자를 읽는데 거부감이 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1888 행운의 쿠키 - 사브레 쿠키 


프랑스의 걸작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몽셀미셀에는 '라 메르 폴라르'가 있습니다. '아네뜨 폴라르' 라는 유명한 여성요리사의 이름을 딴 이곳에서는 오믈렛과 비스킷으로, 그녀의 뜻을 담아 1888년 이래로 여행자와 순례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아네뜨는 아이들과 순례자들에게 "행운의 쿠키" 를 건네며 행운을 빌어 주었습니다. 


 "즐기세요 ! 행운을 빕니다! 행복하세요!"

 라 메르 폴라르의 1888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8은 행운과 번영을 뜻하는 숫자이며, 8세기에 만들어진 몽셸미셀은 세계8대 불가사의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라 메르 폴라르' 는 정통버터와 신선한 계란을 사용하는 변치않는 레시피로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행운의 쿠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엄청 작은 글자들을 자세히 보니 "퓨어 버터 비스킷"와 "초콜릿 칩 버터 비스킷 "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검은깨가 붙어있는 줄 알았으나. 초코칩이었다.

 패키지 뒷면에 설명을 읽어보니 이 쿠키가 프랑스에 유명한 여성 요리사가 여행자와 순례자들에게 나눠주던 쿠키를 뜻하는 것으로 보였다. 오랜 전통과 최상의 맛을 자랑한다니 이런 공산품 과자에서 나한 번 믿어봐 하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왼쪽 초콜렛 칩 버터 , 오른쪽 퓨어 버터

 포장지를 뜯으니 요즈음의 과자시장에 반기를 들 정도로 가득 찬듯한 패키징이었다. 46.8g의 양을 보여주지만 패키지가 꽤나 작고 가득 든 느낌이었는데, 이 정도면 질소가 없어서 과자가 으스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농담) 

 

 이 초코송이가 한 상자에 36g 이 들어있는 걸 보면 부풀려 팔 생각이 없어 보였다. 

 

 

 포장을 뜯으면 1888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단단한 비스킷이 한 상자에 6개씩 들어있다. 무게도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게 꽤나 단단하게 굳어진 느낌이었다. 길거리에서 프랑스 소년이 양손으로 조금씩 베어 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겉면만 봤을 때는 엄청난 게 기대하지는 못하였는데, 첫째는 cu라는 동네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었고. 1+1 1500원으로 개당 750원이라는 가격에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 두 가지 맛 비교 

LES SABLES LA MERE POULARD  
PURE BUTTER BISCUITS
 ( 퓨어 버터 비스킷 ) 

 
 퓨어버터 비스킷을 제일 먼저 먹었는데, 씹자마자 오도독 부서지는 질감이 이 쿠키가 꽤나 많은 재료가 압축되었구나 하는 느낌이였다. 흔히 먹을 수 있는 버터링 과 같은 버터맛이 났는데, 그보다는 훨씬더 깊고 풍부한 진한 버터향이 입안을 감싸 안았다. 패키지에 있는 설명처럼 정통버터와 신선한계란을 쓴걸까 하는 찰진 감촉이였다. 
 먹고나서 자꾸만 손이 가는게 꽤나 마음에 들었다. 커피한모금 비스킷 한모금 이렇게 하니 처음에 먹은 그 맛을 리셋시켜줘서 풍부한 버터향을 계속 느낄 수 있었다. 별 기대감 없이 먹었기 때문에 조금 놀랬던 것 같다.

 

 

 

LES SABLES LA MERE POULARD  
CHOCOLATE CHIP BUTTER BISCUITS 
 ( 초콜릿 칩 버터 비스킷 ) 

 겉면에 깨같은게 있어서 검은 깨인줄 알았는데, 초콜렛 칩 이였다. 퓨어버터 보다는 좀더 진한색의 비스킷이 보였다. 퓨어버터를 먹고 기대감이 올라간 상태였는데, 한입 베어 먹자 좀더 정통적인 맛이 이런걸까.?? 촉촉한 초코칩에 익숙한 미각이 이해하기엔 다소 약한 초콜렛 향이였고. 먼가 담백한 곡물향이 느껴졌다. 
 초콜렛칩을 사용해서 인지 조금 흔한 맛이였고 다음에 또 이 비스켓을 먹는다면 퓨어버터로 2개 가져올 것 같다. 


 

 

-종합평-

 

 종합적으로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데도 퀄리티가 있는 비스킷이었는데, 다음 커피타임에도 찾을 것 같은 깔끔하고 깊은 풍미였다. 특히 퓨어 버터맛이 그랬는데, 버터쿠키와 이 비스킷을 고르라고 하면 나는 퓨어 버터를 고를 것 같은 느낌?? 초코칩은 엄청 강하진 않은 초코맛이었는데 무난하게 먹기 좋은 비스킷이었다. 흔한 맛에 가깝지만 다른 상품들 만큼의 퀄리티 이거나 조금 더 높은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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