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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707


하늘도 구름 한 점 없고 따뜻하여서 문래에 놀러 갔었는데요. 오늘 방문한 가게는 호텔 707입니다. 우연히 추천으로 발견한 카페이고 문래동에서도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정보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찾아가 보시면 그만큼 만족하실 거란 생각에 포스팅해봅니다. ㅎㅎ

가게의 외관은 공장들로 가득한 문래와 어울리게 빈티지한 느낌과 유럽풍의 구조물들이 섞인게 포인트입니다. 거친 시멘트 바닥과 오래된듯한 금속 장식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뜯어온 듯한 느낌도 드네요. 여기까지는 남쪽 바다에 위치한 오래된 호텔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카리브해에 놀러온 느낌이랄까요. ㅎㅎ


가게 내부입니다. 넓직한 가게 중앙에 귀족들의 운용 선박에서 떼어낸 것 같은 장식물들이 보입니다. 어디서 약탈해서 이것저것 붙인듯한 스토리가 막 생각이 났었네요. 술도 있고 마감이 완벽하지 않고 정돈되지 않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멋이 느껴지네요.

가게 오른편에 침대가 보였고 그 앞에 호텔 707전용 잔들이 놓여 잇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으로 프린팅 된 와인잔이 보이네요. 정말이지 범상치 않은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입니다.

호텔이라는 컨샙에 맞게 꾸며진 모습입니다. 샹들리에나 널찍한 식물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섞여있어서 DOPE 한 느낌도 주네요.


Menu

가게 내부의 QR 코드를 찍으시면 언제든 메뉴표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가격들이 다소 높은 편인데요. 가장 싼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5500이며 그 외에 다양한 메뉴들이 구성되어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하와이안 코코넛 주스와 코코넛 아이스 젤라토 가 눈에 띄네요. (2인부터) 가게 콘셉트에 맞게 바닷가에 어울리는 느낌의 메뉴들과 다른 가게에서는 잘 없는 파인애플 에이드 나 블루 유자 에이드 도 보입니다.

브런치 메뉴가 괜찮아 보였는데 이미 식사를 한 후 방문한 상태라 주문하지는 않았으나 다른분들 주문하신걸 잠깐 보니까 메뉴들이 꽤 탄탄해 보였어요.


그 외의 BAR 메뉴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호텔707 메뉴판

호텔707 메뉴판입니다

xn--707-zt8ot9q.com



케이크 메뉴들이 눈에 띄는데요. 보기만 해도 탄탄하고 밀도 있어보이는 케이크들과 구석구석 귀여운 인형들이 보입니다. 특히 신기했던 게 톰과 제리 인형과 톰과 제리 메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듯한 귀여운 치즈 조각이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고민 없이 주문해 버렸습니다. (지름신 강림)


Tom and Jerry Cheesecake & Pineapple ade & Vanilla Latte

바닐라 라떼 와 파인애플 에이드 그리고 톰과 제리 치즈케이크입니다.
특별한 잔에 메뉴들을 담아주었고 황금색 쟁반과 포크가 음식의 멋을 한껏 높여주네요.

파인애플 에이드가 특이했는데 점원 분 께서 아이스크림을 잘 저어서 섞어 먹으라고 해주셨답니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파인애플 쨈을 탄산수에 넣어주셨네요. 청이 제법 달아서 단맛에 파묻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콤 상콤했습니다.

멋진 인테리어를 둘러보면서 따뜻한 오후를 맛보니 너무 좋았어요.

가장 궁금했던 톰과 제리 케이크와 비슷킷 (?) 을 같이 주셨는데요. 접시의 센스나 톰과제리 종이가 꽂아져 있는 모습이나 가게 퀄리티가 높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겉면에 코팅 안에 정말 밀도가 탄탄한 치즈케이크가 들어가 있었어요. 다른 데서 먹는 치즈케이크 보다도 향이 강하고 밀도 있는 느낌이었는데 조금만 먹어도 치즈맛이 확 올라오는 완벽한 느낌이었습니다.

톰과 제리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네요.
관악기 소리에 맞춰서 톰과 제리가 싸우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ㅎㅎ


Earl Gray Cream Tart & Ice Americano

아메리카노의 경우 초록색 잔에 주었는데요. 잔이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고 얼그레이 크림 타르트 의경우 먹으면 먹을수록 손이 가는 얼그레이 케이크였는데요.

정신없이 계속 먹게 되는 무서운 케이크였습니다. ㅎㅎ

아메리카노도 진하고 특히나 멋진 잔에 들어있어서 그런지 유독 맛있었어요. 정말이지 키치 한 느낌을 주는 가게 네요. ㅎㅎ


Rooftop bar

가게 오른편에 문이 있길래 가보았는데요. 루프탑 바와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계단 사이사이에 바닷가에서 가져온듯한 장식물들도 보이고 널찍한 관엽식물들이 바다느낌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 +문래 느낌도요)



루프탑 위에 또 루프탑이 있네요.

사진에서 혹시 느껴지시나요?. 딱 이거다 싶은 모습이 눈에 확 띄네요.
분명 서울이었는데 카리브해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낮은 건물들로 가득한 문래동이기 때문에 2층이지만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와아 대단하다 싶은 멋진 호텔느낌과 카리브해에 온듯한 인테리어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게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과 가공된 고풍스러운 가게들이 섞이니까 악명 높은 여해적 선장이 운영하는 BAR에 올라탄 느낌이었어요.

루프탑도 있고 가게도 널찍하기 때문에 여러 명이서 놀러 가거나 편안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으실 때 놀러 가 보시는 걸 매우 매우 추천드립니다. 이상 호텔 707 (HOTEL 7070)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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