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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문래 (OLD MULLAE)

@oldmullae

 

 

 

 문래 창작촌 골목에 가면 핫한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올드 문래 (OLD MULLAE)인데 외관만 봐도 엄청나게 화려하고 공장단지에 있기 힘든 핫한 느낌이 물씬 나는 가게이다. 그냥 외관 인테리어 하나 때문에 아 여기가 핫하겠다. 이런 느낌이 든다. 내가 갔을 때는 꽃도 많고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이었다. 

 

 

 

 가게에 들어서면 거친 외관과는 달리 따뜻한 동화나라에 온듯한 인테리어들이 눈부시다. 나무로된 펍 사이사이 앤틱 한 가구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풀잎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용도 다양한 엔틱 가구들이 잘 배치되어있어서 스팀펑크 세상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가게 벽면에는 올드 문래의 상징 같은 톱니바퀴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어서 분위기를 항층 업시켜 준다. 

 

 가게는 펍과 카페 둘로 이뤄져 있는데, 각기 조금씩 다른 느낌이 인상적이였다. 6시부터는 펍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부 카페 음료가 제한된다고 합니다. 또한 6시부터는 음료만 시키는 건 안되고 사이드 안주를 꼭 시켜야 합니다. 

 

 

 

 가게의 앤틱한 테이블들 위에 양초가 놓여있는데 이것마저도 톱니바퀴로 이루어져 있어서 정말이지 콘셉트 하나는 확실한 느낌이었다. 사진상에 나오는 가죽으로 된 지갑 같은 것은 바로 메뉴판으로 나 진심입니다. 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당장 증기로 된 로봇이라도 돌아다닐 것 같은 올드 문래 펍에 분위기 즐기러만 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이런 가게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여서 메뉴판을 보고 살짝 놀랐는데, 맥주 종류가 엄청 많고 보틀 비어 종류도 두 페이지나 되기 때문에 메뉴 읽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다. 이름들도 특이하고 다양해서 바텐더님은 이 많은걸 어떻게 주는 거지 하고 바 쪽을 바라봤는데 맥주 내리는 밸브만 10개가 넘었다. 콘셉트 하나는 정말 확실하고 진심이라는 느낌이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였기에 확실하게 분위기 뽑으러 가고 싶으면 데이트용으로나 소중한 날 가기 좋아 보였다. 

 

 

 

 아메리카노ice 4500 동네 친구 6500  몽크 7500원 

시험 삼아 시켜본 음료들이다.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음료를 홀짝이니 가격을 떠나서 너무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맥주를 시키면 기본 안주로 프레즐 과자를 주는데 여러 번 가서 더 다양한 음료들을 마셔보고 싶었다. 

 

 사실 커피는 그렇게 취향은 아니였는데. 약간 탄내가 섞인 느낌?? 본인은 스타벅스처럼 탄맛이나 신맛 없는 무난한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가장 기본 맥주인 동네 친구라는 이름의 맥주에서도 일반 카스 맛이 아닌 과일향이 났는데 이건 좀 괜찮았다. 꽤나 깊은 맛이어서 즐거운 맛이었다.

 

 그리고 몽크라는 맥주도 시켰는데. 아마도 과일향이 강한걸 보면 몽키에서 나온 거 같은 이름이었다. 아무튼 이 맛은 동네 친구에서 과일향을 두배 세배 한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동네 친구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의 취향입니다.) 워낙에 과일향이 나거나 단 맥주를 안 좋아하는 것도 있고 어떤 맛이 맞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것을 즐겨봐야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막 도착 했을때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다른 안주는 보이지도 않았는데. 주스류나 수제맥주들 과 어울리는 안주들도 꽤 퀄리티 높은 것 같았다.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빵류도 있었는데 나중에 가면 먹어보고 싶다. 

 

 

 

 

 

 

 가게 구석에 잡지들이 놓여져 있는데 정말 무심코 집은 101 thing to do in seoul이라는 잡지였다. 일본 잡지여서 그냥 무심하게 넘기고 있었는데. 중간쯤 읽다가 깨달은 게 일본인을 위한 한국 여행 가이드였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다양한 서울 여행에 들를만한 것들도 많았고, 일본인 시각에서 구경할만한게 많았는데 예를 들어 양은냄비를 소개한다거나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먹는 편의점에서 파는 기본 사탕마저도 소개하는 게 꽤나 신기했다. 아무튼 글을 넘기다가 따뜻한 분위기의 낯익은 펍이 나왔는데 바로 올드 문래였다. 일본 잡지에도 소개될 만큼 핫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저 부분엔 책에 책깔피 느낌으로 무엇인가 붙여 있었다. 내가 이 가게 사장님이라면 엄청 뿌듯할 것 같았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3-6    //  문래동2가 14-28

 

토요일 12:00 - 02:00

일요일 12:00 - 00:00

월요일 10:00 - 01:00

화요일 10:00 - 01:00

수요일 10:00 - 01:00

목요일 10:00 - 02:00

금요일 10:00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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