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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좋아하시나요??. 저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요. ( 잘은 못 마십니다. ) 

주로  맥주종류와 도수가 높은 종류의 술을 온 더 락으로 먹는 것을 즐기는 편 이랍니다. 

 많은 경험을 해본 것은 아니나 여러 술을 먹어보면서 느낀 바로는

음료수나 레몬을 첨가하여 신맛과 단맛을 섞은 술 (모히또 같은)을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유튜버 와인 킹님의 영상을 보면서

와인에 오크향을 느낀다던지 발달시키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미각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경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와인을 선물 받게 되어 그러한 관점에서 리뷰를 진행하게 된 점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와인은 판티니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입니다.

이름이 참 길죠??

개인적으로 이름을 유추해 보았습니다.

 

 

판티니 Fantini  이탈리아 와인 생산그룹 판티니 그룹을 뜻합니다. 
까살레 Casalé  이탈리아 어로 농가 를 의미합니다. 
베끼오  Vecchio  이탈리아 어로 낡은 이라는 뜻 입니다.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코무네(행정구역)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여기서는 포도 종류인 몬테풀치아노 흑포도를 의미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브루쪼 d'Abruzzo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주 입니다.  와인생잔지로 보입니다.

 판티니 그룹이 아브루쪼 지방에서 몬테풀치아노 흑포도를 사용하여 생산한 와인이며

이름은 "낡은 농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인을 섣불리 사지 못하는 이유도 라벨들이 다들 멋있고 이름도 복잡해서 전문가가 없이 그 배경을 알기 어렵다는 점도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데낄라나 코냑 이런 술은 이름이라도 쉽지 와인은 이름 자체에 지역명과 생산 와인까지 표기해놓기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이름이 까살레 베끼오 정도였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선물 받은 패키지인데요. 두꺼운 종이 상자에 들어있고 탄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가운데 sommeler collection (소믈리에 컬렉션)라고 적혀있네요. 고급진 느낌 뿜 뿜 합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정가는 7만 9천 원 정도 하는데

요즘은 4만 원대로 맛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구성품으로는 와인 한 병과 와인 오프너 그리고 와인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와인 오프너를 넣어주는 줄을 몰랐는데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아 와인을 안 좋아하는 이유로 이 오프너에 있는데요. 와인은 여는 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한번 맛보려다가 코르크가 으스러진다거나 했어서 기피하게 된 거 같아요. ㅎㅎ

다음번에는 차라리 자동 오프너를 준비해야 될 거 같습니다.

 

 

 

 

 

 

멋진 외관과 이탈리아어인지 영어인지 와인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군요.

눈이 침침해서 저는 같이 동봉된 설명카드를 읽었습니다. (내용은 아래로 스크롤 내려주세요)

 

 


 

 

 참고로 까살레 베키오 와인은

아기 타다시 (스토리) 님과 오키모토 슈(작화) 님의 만화 신의 물방울에 서도 나오는 와인입니다. 

주된 내용은 프랑스 와인을 담고 있지만 (작가 취향) 와인의 스토리를 즐기기 좋은 작품으로 보이네요.

드라이한 와인이기에 와인향을 즐기기 좋고 농후하고 응축된 맛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저같이 와인을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아래 표는 함께 동봉된 와인 설명 카드 내용입니다.

제 개인적인 리뷰도 좋지만 전문가가 작성한 의견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워낙 전문영역이니깐요.) 

 

Casale Vecchio Montepulciano d'Abruzzo 

 

제품명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이차노 다브루쪼 

브랜드       판티니 < 판티니 그룹 

지역           아브루쪼 , 이탈리아

품종           몬테풀치아노 100% 

 

한 그루의 포도나무에서 생산되는 수확량을 제한하여 만들어져 매우 응축도가 높으며 신의 물방울 19권에 등장한 화제의 와인이기도 합니다. 판티니만의 특별한 "Fantini Selection" 기준에 맞추어 저온 발효 후 짙은 컬러와 높은 폴리페놀을 지닌 특별한 주스를 추출합니다.

 

COLOR : 매우 짙은 루비 레드 컬러 

AROMA : 잘 익은 베리류의 강렬한 아로마와 허브의 힌트 

PALATE : 높은 바디감과 우아한 타닌, 강렬한 미감이 어우러진 훌륭한 밸런스가 특징 

 

BODY light  ■■■■   full 
SWEET dry    ■□□□   sweet 

 전체적으로 드라이하고 응축된 극단적인 그래프를 보여주네요.


 

 

 본격적인 시음을 진행하였는데요. 와인 오픈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 열었어요 ㅋㅎ..) 

고급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와인을 따라냈는데요. 이 날을 위해 와인잔도 구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와인을 즐길 때 눈과 코 와 입으로 세 번 즐긴다고 하는데 중요한 색깔을 즐기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았어요. 

 

 설명서대로 루비 색깔의 영롱한 와인을 보면서 냄새 도맡아보고 흔들어도 보고 

흔들다가 조금 흘리기도 하고 ㅎㅎ 그냥 새로운 문물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잔을 돌려보았습니다. 

 

 일단 와인 자체의 향이 좋았는데 평소 맥주만 먹다가 포도향을 맡으니 신선했습니다.

달달한 거 같기도 하고 산미도 느껴지는 향이었어요. 

 

 맛은 와... 첫맛이 너무 맛있었는데요. 정말 맛있는 포도주스를 입에 댔는데 달지 않고 딱 적당한 그런 첫맛이었습니다. 이 첫 느낌이 너무 좋아서 계속 먹게 되었어요. 부담되지 않고 부드럽다  라고 밖에 표현 못할 첫인상이었고 입안에 머금으면서 맛을 음미하니까 포도향과 함께 오크 향으로 보이는 나무 맛이 섞여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와 오일 파스타와 같이 먹었는데요. 한두 잔 먹기에 굉장히 좋은 조합이라 생각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와인 자체가 드라이함이 강하고 단맛이 적기 때문에 먼가 색다른 안주가 당기기는 했습니다. (와인 초보라 그런가 봐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딸기 케이크와 와인을 먹었는데요. 하 이거다 싶었어욬ㅋ.. 

와인 전문가 분들에게는 조금 맘에 안 드실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맛만 즐기는 입장에서 드라이한 와인으로 향을 즐기고 

끝에 남은 쌉쌀한 느낌을 케이크로 메워주니까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먹으니까 계속 먹게 되었어요. 

 

 와인 남으면 어쩌지 하면서 마개 도 주문해야 하나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뻘쭘) 


 

 평소에 잘 안 먹는 와인을 우연히 먹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맛을 기억해내 보니 좀 더 와인에 대해 알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알아가면서 맛도 즐기는 와인의 세계의 매력을 알게 된 시간인 것 같아요.

 

색다른 경험을 함과 동시에 드라이 한 와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얻은 게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너무 만족스러운 와인 시음이었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매일매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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